어느덧, 이산화염소 관련 사업을 시작한지. 2년 남짓 된 듯하다.
시간은 부르지도 않았는데 , 늘 바지런하게 움직이는 구나,,
어느덧 40대의 중반에 접어 드니, 젊은 날에 보지 못했던, 것들이 서서히 보이고,
왜 좀더 빨리 알지 못했을까? 라는 나의 무지에 질문을 던지면서,
하루 하루 날 각성하며 살아 가고 있는 듯 하다.
연구자로서, 개발자로서 항상 비판하는 자세로 본인의 연구 결과를 객관적으로
분석 할 줄 알아야 하는 삶이 나를 긴장시키고 , 그 힘으로 꾸준히 나아가고
지탱해 주고 있다.
하지만, 늘 그렇듯, 매끄럽지 만은 않은 세상이 아니던가?
좌충우돌 , 우왕좌왕 ,반면교사 하면서, 차츰차츰 끈기를 가지고 올라가다 보니,
어느덧 주위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들이 느껴지면서,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들이
요샌 부쩍 늘었다.
가끔 지칠때면, 나의 사랑스런 두 딸들이 그 디딤목이 되어, 행복 엔돌핀을 넣어주니,
이보다 더 행복하지 아니한가?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.
이렇듯 행운과 행복은 모든건 아무렇지 않게 찾아 오는 것 같다.
2017년도 중국 쪽과 제약관련 MOU 때문에, 어느 사업장에 갔을 때.
우연히 이산화염소의 시장성에 대해 들었었는데,
기존 제약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해오던 나에게는 빠듯한 시간을 쪼개어,
연구를 할 필요는 굳이 없을 것 같았고, 이미 알던 물질인지라,
별 흥미를 느끼지도 않아서,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었던 기억이 있다.
허나. 그 사업장에서의 미팅중에, 이산화염소의 기술이 일본보다 국내는 떨어져서
일본것을 국내 수입을 한다는 말이 계속 귓가에 남았었다.
사무실로 돌아와 이리 저리 가볍게 조사를 해보았더니,
이산화염소(clo2)는 내가 알던 물질보다 더 근사한 녀석이었다.
그때부터, 나의 오랜 고질병인 "지적호기심"이 발동 하였고, 이 고질병!~
이산화염소를 서서히 방출시켜, 공기중의 제균과 소취를 할 수 잇는 방법을
나의 노하우와 접목을 시키기 시작했다.
그때 당시에는 초창기라 , 이산화염소의 공급이 어려워,
전에 미팅했었던, 사업장의 대표님에게 이산화 염소를 2리터 정도를 빌려서,
제작을 해 보곤 하였다. 종종 샘플로 보내보곤 하였지만,
향후, 납품 가격의 상이한 점들이 조율되지 않아, 그 업장과는 인연이 끊기게 되었다.
그리고, 문제점이 하나 있었는데,
항상 마지막 마무리 한 단계가 넘어 가지 않았다.
바로, 방출되는 양이 일정하지 않았었다.
문제점을 찾기 위해, 들어간 모든것의 화학식을 뜯어 보고, 재검토와 재검토의 시간을
보내고 있을 쯔음,
( 근 2주일은 지옥의 시간이었다. 농반진반으로 정말 뇌의 50프로 이상을 쓴것 같다)
결정적으로, 내가 실수 한게 있었다.
바로 순수한 이산화염소와 안정화 이산화염소의 차이점을 간과 했었던 것이다.
그 이후로는 직접 이산화염소를 제작 지휘하여, 일정하게 방출되는 제품을
만들 수 있게 되었다.
이렇게 글로 써보니,
꽤 긴 시간이었던 것 같지만, 2월달부터 시작해 5월달 말 첫 제품이
나왔으니, 근 3개월만에 연구일지가 완성 되었다.
지금은, 그 때보다 훨씬 다양하게 이산화염소를 제어 할 수 있게 되어서,
여러 형태의 제품의 시장이 열린 것에 대해,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.
"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"라는 말은 항상 내 왼쪽 가슴에
명찰처럼 달려 있다.
지금은 일본 기술보다 더 좋다는 말을 들을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지만 말이다.